• 환경비용이 경제적 편익보다 많은 산업 1, 2위는 석탄화력발전과 목축업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11223, 2013.05.13 00:12:10
  • 환경비용이 가장 비싼 산업은 석탄화력발전과 소를 키우는 목축업으로 밝혀졌다. 이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이 두 산업으로부터 얻는 경제적 이득보다 환경손실에 따른 비용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Trucost Plc와 TEEB for Business Coalition가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 <위기에 처한 자연자본 : 비즈니스의 상위 100대 외부비용 http://www.teebforbusiness.org/js/plugins/filemanager/files/TEEB_Final_Report_v5.pdf>은, 온실가스 배출, 물이용, 폐기물, 대기오염, 토양 및 수질오염, 토지이용 등을 핵심지표로 사용해 세계 500개 산업분야를 분석한 결과를 담고 있다.

     

    화력+소목장.png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 임업, 어업, 광업, 오일 및 가스채취 등 1차 생산 분야와 시멘트, 철강, 펄프, 종이, 석유화학 등 가공 산업에서 발생한 환경외부비용(externality costs)은 무려 7조3천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2009년 세계 경제생산규모의 13%에 달하는 수준이다. 

     

    환경외부비용이 발생한 원인별로 살펴보면 온실가스 배출이 38%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물이용(25%), 토지이용(24%), 대기오염(7%), 토양 및 수질오염(5%), 폐기물(1%)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석탄화력발전과 소를 키우는 목축업이 가장 많은 환경비용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아시아의 석탄화력발전은 매년 약 4,528억 달러의 환경비용을 발생시켜 1위에 올랐다. 북미에서도 석탄화력발전은 환경비용이 연간 3,168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대규모 사고에 따른 환경비용은 제외한 상태에서 정상적인 산업 활동만을 고려한 추정치로서 석탄화력발전이 생산하는 가치를 1.0-1.3배 초과하는 규모다. 석탄화력발전의 환경비용은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오염에 따른 건강비용 및 기타 손실 등이 주를 이룬다.

     

    Natural Capital.png

     

    남미의 소 목축업은 환경비용이 두 번째로 큰 산업으로 조사되었다. 매년 3,538억 달러의 환경비용이 발생하는 것에 반해, 생산 가치는 166억 달러 수준에 그쳐 약 2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미의 소 목축업이 발생시키는 환경비용은 주로 토지이용과 연관되어 발생한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자연자본(natural capital)에 대한 영향을 충분히 고려한다면, 더 나은 위험관리는 물론 경쟁력 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신들이 이용하는 자연자본을 적절한 평가를 통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고 수자원 부족, 화석에너지 고갈, 농산물가격 폭등 등의 위험요인에 대한 노출을 완화한다면, 탄력성 있는 공급망과 더 나은 투자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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