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CO₂배출량 세계 7위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4190, 2011.10.07 12:42:51
  • 지난해 우리나라 CO₂배출량은 세계 7위, 증가속도는 세계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36% 증가했다. 이는 중국(256%)과 인도(179%)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증가량이다.

     

    이는 최근 유럽위원회 공동연구센터와 네덜란드 환경영향평가청이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 ‘지구 이산화탄소 배출의 장기 경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8년 세계 9위였으나 2009년 8위로 올라섰으며 2010년에는 7위로 한단계 더 상승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의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은 지난 6월 석유기업 BP의 발표내용과 일치하지만 국가기관들의 첫 공식 발표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2010년 전 세계 CO₂배출량은 약 330억톤, 1990년과 비교하면 45%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2010년 CO₂배출량은 2위에서 6위까지인 미국, 인도, 러시아, 일본, 독일의 배출량을 합한 89억9,000만톤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의 김미형 객원연구원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1%가량 감소했던 CO₂배출량은 2010년 들어 18억톤이 증가해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CO₂배출의 40%와 20%를 차지하고 있는 석탄과 천연가스의 소비는, 전년도인 2009년에 비해 각각 7%씩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2010년 겨울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났던 강추위는 난방용 천연가스의 수요를 끌어올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평균 1.7%의 증가율을 보였다. 1990년 이후 20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평균 1.9%가량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0년 5%라는 높은 증가율은 세계 경제가 2008년 이전의 상태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측은 국가별 인구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배출총량만 따지게 되면 균형 잡힌 시각을 잃게 된다며 배출총량도 중요지만 국민 1인당 배출량은 국가별 비교에 있어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지적했다.

     

    이번 자료를 발표한 김 연구원은 “현재의 증가 추세가 그대로 지속되면 빠르면 2017년, 늦어도 2020년경에는 미국의 1인당 배출량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의 녹색성장정책이 국제사회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는 우리 정부가 성찰해야할 대목”이라고 시사점을 남겼다.

    
    CO₂배출량 1위는 89억4,000만톤을 배출한 중국이 차지했으며 미국은 52억5,000만톤을 배출해 2위로 조사됐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2007년부터 미국을 추월해 CO₂배출량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어 미국과의 격차를 해마다 빠른 속도로 늘려가고 있다.

     

    (2011.10.06,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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