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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4242, 2011.10.29 17: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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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iPad)가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패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소설이나 전문서적을 전자책 리더기(eBook Reader)로 읽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아마존 킨들(kindle)과 같은 전자책 리더기들은 전자잉크(electronic ink)를 사용해 글씨를 선명하게 나타낼 수 있어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
그렇다면 종이책과 전자책중 어느 것이 더 친환경적이며 기후보호에 도움이 될까.
29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전자잉크는 잉크가 아니라 디스플레이의 한 종류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E 잉크 코퍼레이션(E Ink Corporation)이라는 회사가 개발한 전자종이의 제품 이름인 E Ink에서 유래했다.
전자잉크는 페이지를 넘길 때를 빼고는 거의 배터리를 소모하지 않는다. 화면표시를 위한 별도의 광원(backlight)이 필요 없고 일반 종이처럼 빛의 반사를 통해 읽는 방식이다.
그만큼 눈의 피로가 적을 뿐만 아니라 밝은 야외에서 보기에도 편하다는 의미다. 시야각이 넓어 어느 각도에서나 같은 화상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전자잉크를 사용하는 전자책 리더기들은 LCD 디스플레이에 비해 전력소비가 훨씬 적다. 한번 충전한 배터리는 최대 2주간 지속된다. LCD 디스플레이 배터리들은 기껏해야 8시간이다.
기후변화에 도움되는 것은 종이책일까 전자책일까. 정답은 독서량에 따라 달라진다. 한 해에 열권 이상의 책을 읽는 사람은 전자책을 읽는 편이 훨씬 더 기후 친화적이다.
독일 생태연구소(Öko-Institut)에 따르면 전자책 리더기의 경우 제조와 사용 과정에서 이상화탄소(CO2)를 노트북 컴퓨터의 10분의 1 수준인 25㎏만 배출한다.
같은 전자책을 읽더라도 노트북은 물론이고 스마트패드 등 태블릿 PC를 이용하는 것 보다 훨씬 기후 친화적이고 경제적이다.
200쪽 분량의 A5 크기의 종이책 열권을 펴내려면 11㎏가량의 CO2 배출을 감수해야 한다. 재생지로 만든 책 열권 출판에는 약 9㎏의 CO2 배출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리더기로 한 해에 열권씩 2년 이상 전자책을 읽는 독자들은 같은 수의 종이책을 사보는 사람들보다 CO2를 덜 내뿜는 셈이 된다.
연구소는 "한 해에 열권 이상의 책과 신문까지 전자책리더기로 읽는 사람이라면 기후 친화적인 독서인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2011.10.29, 뉴시스, 배민욱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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