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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21년에 재생에너지가 총1차에너지의 4.10%, 총발전량의 7.15%를 공급했습니다. 2017~2021년에 총1차에너지는 1%가 채 증가하지 않았는데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58% 증가했습니다. 1차에너지에 비해서는 편리하고 값싼 전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가 총발전량이 같은 기간에 약 6% 증가했습니다만,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08%로 두 배 넘게 증가해서 재생에너지 발전량 공급 비중이 4년 만에 1.97배로 늘어났습니다.

1) 재생에너지 공급 증가는 태양광이 주도했습니다. 2017~2021년에 태양광 발전량이 219% 증가하여, 4년 만에 3배가 되었습니다.

2) 절댓값은 태양광보다 작지만, 바이오에너지 발전량 중 우드칩이 증가율(323%)은 1위이고, 4년 동안 발전량이 4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재펠릿은 바이오에너지 발전량의 58%를 차지(2021년)하고 지난 4년간 증가율도 82%가 넘습니다. 우드칩과 목재펠릿은 제대로 된 재생에너지원이 아닙니다. 2021년 기준으로 발전용 목재의 85%를 수입하기 때문입니다.

3) 풍력은 발전량 증가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특히 2020~2021년 사이에는 거의 정체되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풍력발전을 덜 지지하는 데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음모론(괴담)이고, 그다음이 정치적 보수성이라고 합니다. 의외로 해당 지역에 풍력자원이 많은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재생에너지가 (일부 에너지원을 제외하고) 기후변화 완화와 대기오염 억제에 도움이 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보급 수준이 낮습니다. 원자력발전 의존율이 가장 높은 프랑스도 2021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은 23.6%로, 우리나라의 3배가 넘습니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더 적극적인 정책도 개발·시행하고, 풍력의 피해사례에서 보듯이 음모론(괴담)의 영향을 줄이는 방안도 모색해야 하겠습니다.

참고문헌

산림청. (2022). 2021년도 목재수급실적.

IEA. (2022). Monthly Electricity Statistics. International Energy Agency.

IRENA. (2022). IRENASTAT Online Data Query Tool. 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Winter, K., Hornsey, M. J., Pummerer, L., & Sassenberg, K. (2022). Anticipating and defusing the role of conspiracy beliefs in shaping opposition to wind farms. Nature Energy. (In Press). DOI:10.1038/s41560-022-01164-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