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와 기후변화: 닭(GHGs)이 먼저냐 달걀(climate change)이 먼저냐?”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한 이번 카드뉴스의 그림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먼 옛날부터 제4기(the Quaternary) 시작(약 258만 년 전)까지: 야생 닭(온실가스)이 먼저.

2) 제4기부터 산업화 이전까지: 닭(온실가스)과 달걀(기후변화) 사이에 선후관계 불분명.

3) 산업화(1750년 경 ~) 이후: 양계장 닭(인간활동이 유발한 온실가스)이 먼저.

참고로, ‘제4기부터 산업화 이전까지’ 지구의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와 표면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밀란코비치 주기(Milankovitch cycles)는 3대 주기(공전궤도 이심률[orbital eccentricity; 10만 년], 자전축 경사[axial tilt; obliquity; 4.1만 년], 세차운동[axial precession; 2.6만 년])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더 두드러진 영향을 끼치는 주기가 있기는 합니다. 제4기 기후변화 주기는 125만 년 전까지는 4.1만 년이었다가, 변동기를 거쳐서, 70만 년 전 이후부터는 10만 년이 더 우세하게 되었습니다(Hasenfratz et al., 2019).

참고문헌:

Blunden, J., & Boyer, T. (Eds.). (2022). State of the Climate in 2021. Bulletin of the American Meteorological Society, 103(8), Si–S465.

Francés, G., Mena, A., & Diz, P. (2018). Climate change at different time levels. EduCO2cean Magazine, 2(2), 20–46.

Hasenfratz, A. P. et al. (2019). The residence time of Southern Ocean surface waters and the 100,000-year ice age cycle. Science, 363(6431), 1080–1084. 

IPCC. (2021). Climate Change 2021: The Physical Science Basis. Cambridge University Press. 

Rae, J. W. B., Zhang, Y. G., Liu, X., Foster, G. L., Stoll, H. M., & Whiteford, R. D. M. (2021). Atmospheric CO₂ over the Past 66 Million Years from Marine Archives. Annual Review of Earth and Planetary Sciences, 49(1), 609–641. 

von der Heydt, A. S. et al. (2021). Quantification and interpretation of the climate variability record. Global and Planetary Change, 197, 103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