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로 바닷가 파도 높이도 달라질 수 있다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11593, 2013.02.05 17:01:37
  • 기후변화에 따라 일부 해안에는 지금보다 더 큰 파도가 몰려올 전망이다. 파도는 먼 바다에서는 대체로 잔잔한 편이지만 해안으로 다가올수록 점점 높아지다가 흰 거품을 내면서 무너진다. 파도는 바닥을 느끼면서부터(수심이 파장의 1/2이 되는 지점) 높이가 증가한다. 가령 지진해일은 발생장소인 깊은 바다에서는 파도가 높지 않아 지나가는 배들조차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해안으로 밀려들어와 바닥을 느끼게 되면 높이가 수십미터에 달하게 된다.

     

    wave.jpg

    ⓒ Wikipedia

     

    파도는 출렁이면서 대기와 열에너지, 수증기, 기체 등을 주고받는다. 지진해일과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파도는 대부분 바람에 의해 생긴다. 장기간에 걸친 기후변화가 파도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다.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된 한 논문은 기후변화에 따른 파도 높이의 변화를 예측해 주목을 끌고 있다(논문 요약보기). 이 논문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진행되면서 파도높이가 감소하는 지역은 바다 총면적의 25.8%, 반대로 파도높이가 증가하는 지역은 7.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도 높이가 감소하는 지역들은 연안구조물과 선박운항의 안정성이 증가하는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다. 특히 연안 수산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고, 해수욕장 모래가 덜 깎여 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파력발전에는 불리한 조건이 된다.

     

    그림1.png

     

    파도 높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지역은 인도네시아, 남극, 호주 동부해안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파도의 활발한 침식활동으로 연안구조물의 안정성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해수면 상승 못지않게 높아지는 파도에도 충분히 대비해야 할 것 같다(류종성 안양대학교 해양생명공학과 교수,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운영위원).

     

     

     


엮인글 0 https://climateaction.re.kr/news01/33135/12e/trackback

댓글 0 ...

위지윅 사용
번호
제목
닉네임
237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4707 2013.07.21
236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6778 2013.07.03
235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0107 2013.07.03
234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6922 2013.05.29
233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7285 2013.05.28
232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312 2013.05.13
231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3402 2013.05.12
230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3563 2013.04.23
229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0074 2013.04.22
228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2512 2013.03.27
227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315 2013.03.26
226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8708 2013.03.12
225 기후변화행동연구소 22616 2013.03.09
224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8313 2013.02.26
223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6628 2013.02.25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593 2013.02.05
221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3285 2013.02.05
220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3024 2013.01.23
219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4712 2013.01.23
218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8611 2013.01.22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