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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2812, 2017.09.04 14: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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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미국 피닉스는 낮 최고기온 화씨 120도를 기록하였다. 이상 고온으로 인해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였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이 항공 산업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는 것이다. 항공기의 비행능력에는 공항의 규모와 위치, 항공기의 중량, 기온 등 여러 가지가 변수로 작용하는데, 그 중 기온의 비중이 가장 크다. 따라서 기온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고온 현상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비행기는 밤에만 타야할 수도 있다.
출처: Pixabay
더운 공기는 차가운 공기보다 밀도가 낮다. 공기의 밀도가 낮을수록 항공기가 양력을 충분히 받지 못하므로 이륙 성능에 악영향을 받는 것이다. 향후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이 계속 오른다면 무거운 비행기들과 장거리 비행기들은 하절기에는 운행을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세계 기후 연구 프로그램(World Climate Research Program) 모델을 기반으로 하여 세계 주요 공항을 비행하는 5개의 항공기에 대한 성능 모델을 구축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하루 중 가장 뜨거운 시간에 이륙하는 비행기는 약 10-30% 더 가벼워야 한다. 결국 이상고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이륙하기 위해서는 중량 제한을 더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것인데, 그 외 다른 방법도 있긴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하루 중 기온이 낮은 시간대에 항공기 운행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항공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승객들이 불편과 항의로 이어질 것이다. 이륙 성능 향상을 위해 엔진을 개선할 수도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수십 년이 소요될 수도 있다. 승객 수를 제한하거나 장비를 개선하게 되면 항공료도 인상되고 그 부담은 승객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다.
하지만 항공 산업계에서는 아직 기후 변화의 영향력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기후변화에 최적화시킨 공항과 항공기를 재설비하더라도 약 40~50년 후에나 운행 가능하므로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빨리 깨달아야 할 것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엄재은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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