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후변화

기후변화란

 
  • 한등을 빼면 원전 하나를 줄일 수 있다.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3247, 2012.08.07 11:12:57
  • 모빌.jpg

    우리나라의 일인당 전력소비량은 2010년 기준 8,883kWh인 것으로 조사됐다(에너지통계연보, 2011). 우리나라 총 인구를 4,800만 명으로 계산했을 때, 국내 연간 총 전력소비량은 약 426,384GWh에 이른다. 

    조명기기보급 이용실태조사(지경부, 2008)에 따르면, 국내 연간 총 전력소비량 중 조명부문 전력소비량 비율은 17.3%를 차지한다. 이 비율을 적용했을 때, 조명에 사용되는 전력량은 연간 73,764GWh에 달한다. 만일 조명 전력을 10% 감축할 경우 7,376GWh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

    2010년 우리나라의 발전 전력량은 474,660GWh이며, 총 발전 전력량 중 원전 발전 전력량 비중은 31.3%를 차지, 148,596GWh에 해당한다. 2010년 가동했던 원전 수는 총 20기(고리 4기, 월성 4기, 영광 6기, 울진 6기)였으므로, 원전 1기당 평균 발전 전력량은 7,430GWh인 것으로 계산된다. 

    앞서 조명 전력의 10% 감축량을 계산해 본 결과 7,376GWh였으며, 이는 원전 1기당 평균 발전 전력량(7,430GWh)과 비슷한 수치다. 다시 말해 조명 전력을 10% 감축할 경우 원전하나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발전 전력량 기준)  

    가전기기 보급률 조사(전력거래소, 2009)에 따르면, 가구당 조명기기 보급대수는 평균 9.37개다. 그러므로 각 가정 및 건물마다 보유하고 있는 조명기기 중 한등(9.37개 중 1개 = 10.7%)을 뺄 경우 원전하나를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2008년 우리나라 조명전력사용량은 62,284GWh, 조명기기 설치대수는 약 9억대, 산업부문을 제외한 건물 및 주택부문에서의 조명기기 설치용량은 약 30만MW였다. 조명기기 한 대 당 연간 약 69kWh를 소비하는 셈이다. 

    1kWh 당 이산화탄소 0.45kg을 배출하므로, 조명기기 1개당 연간 약 31kg의 CO2를 배출하며, 우리나라에 설치된 전체 조명기기에서 연간 약 2,790만톤의 CO2가 배출되고 있는 것이다. 조명 전력소비량을 10% 줄였을 때 279만톤의 감축 효과가 있으며, 일인당 배출량이 12.6톤이므로 약 25만명이 배출하는 CO2를 줄이는 효과를 갖는다.

    부문별 조명전력 사용비율을 살펴보면, 건물, 주택, 산업부문이 각각 51%, 24%, 12%를 차지하고 있어, 조명전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건물 및 주택부문 중심의 조명전력 절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명기기 보급률이 높은 도시의 경우 사정은 더욱 심각해진다. 서울시의 경우 2010년 총 전력소비량 47,295GWh 중, 주택(27.7%) 및 건물부문(67.4%)에서 총 전력의 95%가 사용되고 있으며, 조명부문 전력소비량 비율이 30.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서울통계연보, 2011). 서울시민이 2010년 소비한 조명 전력량은 14,283GWh에 달한다. 이는 원전 2기가 발전하는 전력량(7,430GWh×2=14,860GWh)과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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