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소개] 어느 지구주의자의 시선(안병옥 지음, 21세기북스)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2296, 2014.06.22 22:49:19
  • 책 소개


    기후변화는 지구 생존의 문제이다. 그런데 우리는 시급한 생사의 문제를 뒤로 미루고 있다. 마치 영생할 것처럼 미래의 풍요를 계획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인류의 운명은 죽음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 절체절명의 순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의 저자인 기후변화행동연구 안병옥 소장이 이런 성찰의 계기와 방향을 제안한다.


    어느지구주의자의시선_입.jpg

    이 책은 우리의 사회·정치적 선택과 일상생활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화학물질로 뒤범벅된 삶을 산다. 사방에서 화학물질을 뿜어내는 집에서 살며 유독한 화학물질로 코팅된 옷을 입고 농약 칵테일을 먹고 마신다. 물론 개인적으로 이것을 일부 피할 수 있다. 개인적 웰빙을 추구하는 이도 많다. 하지만 이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나만의 도피처는 금방 무너지고 만다. 이웃과 함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사회 전체의 웰빙을 추구해야만 한다.


    녹색기술이 환경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으리라는 믿음은 너무나 순진한 발상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연비가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주행량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기술 진보와 인간 욕망의 함수관계를 풀지 않는 한 대안은 없다. 우리의 생산양식과 생활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희망이 있다. 토목공사 위주의 개발과 대량 에너지 소비를 위한 원자력 의존, 이익 극대화를 위한 화학제품 사용이 무한정 허용되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출판사 서평


    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있다. 그의 몸에는 고열이 오르고 이곳저곳으로 통증이 번지는 중이다. 하루빨리 근본적인 치료를 받고 식이요법을 하며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할 판이다. 그렇지만 그는 지금의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다. 미래를 위해 한참 더 벌어야 한다. 지금 수술대에 누울 수는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진통제를 요구했다. 진통제는 그런대로 잘 듣는다. 눈앞에 찾아온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좀 불안한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여긴다. 그는 여전히 풍요로운 미래를 꿈꾼다.


    과연 이 환자가 계획한 미래는 찾아올 수 있을까? 지금 인류의 모습은 이 암 환자와 다르지 않다. 다행히 치료할 시간과 기회가 주어져 있지만, 그것을 애써 포기하고 있다. 병증은 이미 나타났다.


    지구는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03년 유럽의 불볕더위는 7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2005년 미국의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도시의 절반을 수장시켰다. 2010년 파키스탄의 홍수는 2,000만 명의 이재민을 만들었다. 2012년 호주의 대홍수는 프랑스와 독일을 합친 것과 맞먹는 광활한 면적을 물로 채웠다. 이런 기상이변이 더는 특별한 일이 아닌 것처럼 여겨진다. 비정상이 일상화의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더욱이 이런 재해는 병든 지구의 증상 중 하나이다. 환부에 약을 바른다고 해도 병이 낫지는 않는다. 이 속에서 우리는 안전한 미래를 계획할 수 있을까?


    기후변화는 지구 생존의 문제이다. 그런데 우리는 시급한 생사의 문제를 뒤로 미루고 있다. 마치 영생할 것처럼 미래의 풍요를 계획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인류의 운명은 죽음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 절체절명의 순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런 성찰의 계기와 방향을 제공하는 책이 나왔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안병옥의『어느 지구주의자의 시선』(21세기북스)이 그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사회·정치적 선택과 일상생활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화학물질로 뒤범벅된 삶을 산다. 사방에서 화학물질을 뿜어내는 집에서 살며 유독한 화학물질로 코팅된 옷을 입고 농약 칵테일을 먹고 마신다. 물론 개인적으로 이것을 일부 피할 수 있다. 개인적 웰빙을 추구하는 이도 많다. 하지만 이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나만의 도피처는 금방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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