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이나 백열전구를 발열이 적은 LED 조명으로 교체하면, 전기요금도 아끼고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 최근 영국의 LED 조명회사 Welsh 에 따르면, 영국의 슈퍼마켓들이 진열대의 조명을 LED로 바꿀 경우 연간 30만 톤에 달하는 식품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슈퍼마켓들은 산더미 같은 폐기물 처리에 드는 비용도 아끼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게 된다.

LED 조명은 기존 전구와 달리 열은 물론 자외선이나 적외선을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식품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LED 빛은 식품이 상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식물 가까이 설치할 수 있어 미적인 진열효과도 높일 수 있다. 그동안 슈퍼마켓들은 음식물을 신선한 상태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왔다.

예컨대 영국에서 요식업 분야는 연간 매립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요식업 탄소감축포럼(Hospitality Carbon Reduction Forum)의 연구에 따르면, 혐기성 소화 장치의 처리능력 부족으로 12,000개의 레스토랑과 주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50% 이상이 매립지로 향하고 있다.

영국의 혐기성 소화 시설은 약 200개로서 용량이 총 170MW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독일의 약 1%에 불과한 수준이다. 바이오가스 옹호론자들은 바이오가스 기술이 현재 영국 내 가스 수요의 10%를 담당하고 있어 천연가스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와 바이오가스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식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전다래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