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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

2010.11.23 10:22

도이체방크, 세계에서 가장 기후친화적인 빌딩 개조계획 발표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기 위해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내년까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본사 빌딩을 개조해 세계에서 가장 기후친화적인 건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8만 명이 일하는 도이체방크는 독일의 대표적인 은행으로서 세계 최대 은행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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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도이체방크 본사 건물(ⓒ martini_mo/flickr)


도이체방크 본사 건물은 우리나라 여의도에 있는 LG 트윈타워처럼 두 개의 서로 닮은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인들이 이 건물을 우리처럼 “쌍둥이 빌딩”으로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건물 높이는 LG 트윈타워(134m)보다 약간 높은 155 미터, 프랑크푸르트 도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에 속한다.

 

건축물 분야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분야 가운데 하나다. 지난46일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대대적인 내부 수리작업에 들어간 것도 건물 에너지 사용을 3분의 1 이상 줄여 연간 44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번 도이체방크의 계획이 특별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건물 개조의 목표와 전략이 구체적이고 획기적이기 때문이다. 26.6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축폐기물은 98%가 재활용돼 2%만이 매립장으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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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본사 건물 개조사업의 목표(출처: 도이체방크 그린타워즈 누리집 자료)

 

건물 개조의 목표는 무엇보다도 난방 등 열 에너지 67%, 전력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5%(연간 5000톤)까지 줄이는 것이다. 빗물저장시설과 재활용 시설을 설치해 물 소비량은 43%(26000m3)까지 감소하게 된다. 이는 올림픽 수영장 13개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도이체방크는 개조를 마치면 고용인원도 600명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이체방크의 그린타워즈 누리집을 방문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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