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 58개국 중 41위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17535, 2011.12.29 11:55:56
  • 기후위기지수(CRI)와 더불어 매년 기후변화대응지수(CCPI)를 발표하고 있는 저먼워치(Germanwatch)가 지난 12월 6일 유럽기후행동네트워크(CANEurope)과 공동으로 보고서 ‘기후변화대응지수 2012’를 발표했다. 기후변화대응지수는 온실가스 배출추세(50%). 배출수준(30%), 기후변화대응정책(20%)으로 구분해 국가별로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평가하는 종합지수다. 기후변화총회(COP17)가 남아공 더반에서 열렸던 3주 전에 이미 발표된 내용이지만 중요성에 비해 국내 언론의 주목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는 판단에서 평가 결과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평가는 58개국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지만 1위부터 3위까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지 않았다. 3위 안에 들 만큼 기후변화에 충분히 대응한 나라가 없다는 게 이유다. 점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68.1점으로 4위에 오른 스웨덴. 영국(67.4점), 독일(67.2점), 브라질(66.9점), 프랑스(66.3점), 스위스(65.1점), 멕시코(64.6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꼴찌인 61위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우디아라비아(24.5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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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 회원국의 2012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순위

     

     

    우리나라는 41위로 평가됐다. 이는 작년 순위인 34위보다 무려 7계단이나 내려간 것이다. 보고서는 한국이 기후변화정책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카자흐스탄과 더불어 배출추세 부문에서 최하위 수준의 평가를 받아 전체 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분석했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1, 2위인 중국과 미국은 각각 57위(44.6점)와 52위(48.5점)를 기록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교토의정서 제2차 공약기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일본(43위)과 러시아(55위), 교토의정서 탈퇴를 선언한 캐나다(54위) 등도 최악의 평가를 면치 못했다.

     

    에너지부문 온실가스 최다 배출 10개국의 기후변화대응지수 순위를 살펴보면, 지수 순위가 높은 국가들은 작년보다 순위가 더 높아진 반면, 순위가 낮은 국가들은 작년 순위보다 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기후변화대응지수 순위 10위권 내 국가인 영국, 독일은 순위가 더 높아졌지만, 10위권 밖 국가들은 미국(54위→52위), 캐나다(57위→54위)를 제외하고 대부분 순위가 더 낮아진 것이다.

     

    이는 기후변화대응지수 순위가 높은 국가일수록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반면, 우리나라처럼 순위가 낮은 국가들은 작년에 비해 기후변화 대응에 더 소극적이었음을 의미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최도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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