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면적 3분의 2 정도면 태양열로 전 세계 전력 공급 가능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5153, 2014.08.10 12:39:26
  • 태양에너지만으로 세계의 모든 전력수요를 충당한다면 얼마나 넓은 면적이 필요할까? 독일 브라운슈바이그 기술대학의 한 디플롬(석사) 논문은 이 면적을 64,750km2로 계산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토 면적 99,720km2의 약 3분의 2에 해당한다(그림 1). 


    solar.png

    전 세계, 유럽연합 25개 회원국, 독일의 전력 공급에 필요한 태양열 발전 설치 면적 (출처: Nadine May)


    논문에 따르면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태양열 패널 설치가 가능한 잠재적인 면적은 약 349만km2정도다. 이 면적이라면 연간 약 872,500TWh의 전력을 얻을 수 있다. 이는 2004년 세계 에너지수요인 16,076TWh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양이다.


    물론 이런 계산은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다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보다 현실적인 계산을 해보면 어떨까? 태양열 패널의 효율을 20%로 보고 원거리 송전에 따른 전력손실을 감안하면, 태양열 발전에 필요한 면적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을 감안해 2030년 세계 전력수요에 필요한 발전 면적을 계산하더라도 태양에너지의 잠재성은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그림 2).


    solar2.jpg

    전 세계 전력 공급에 필요한 태양열 발전 설치 면적의 분산 배치 결과


    북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의 경우 전 세계 전력 공급에 필요한 태양열 패널 설치 면적의 4분의 1정도를 차지한다. 이는 사하라사막 총 면적의 18분의 1에 불과하지만, 유럽과 북아프리카 전역이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태양열 발전의 최적지로 꼽히는 사하라 사막에 패널을 집중적으로 설치하지 않고 지역별로 최적지에 분산 배치한 이유는 전력생산의 지역화(localization)를 통해 전력 인프라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고 장거리 송전에 따른 전력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태양열 발전시설 설치 및 유지비용 부담을 많은 나라들이 분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물론 태양열 발전설비들이 분산된 형태로 설치다 해도 위의 지도처럼 일부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설치되지는 않을 것이다. 분산화를 꾀할수록 효율은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런 경우라도 태양열 발전의 잠재성이 평가 절하될 이유는 없다. 화석연료와 우라늄에 의존하는 발전방식이 전 과정에 걸쳐 천문학적인 환경비용을 발생시킨다는 점을 고려하면 태양열 발전의 매력은 날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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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 야생동물

    2014.08.18 07:59

    원문을 안봤지만... 태양광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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