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P 원자력!" 에너지대안 포럼 발족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5944, 2011.06.13 15: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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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에너지대안 포럼 발족 취지문을 낭독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중심의 국가에너지 체제 전환을 논의하는 시민사회 중심의 논의체가 마련됐다. 

    에너지대안 포럼 준비위원회는 8일 국회도서관 421호 대회의실에서 '에너지대안 포럼' 발족식을 갖고 에너지 전환 논의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준비위측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대안적 국가 에너지 비전 수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돼 각계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에너지대안 포럼을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당, 시민사회, 종교계, 산업계, 학계 인사 90여명이 참여하는 에너지대안 포럼은 향후 정당과의 공동토론회를 포함, 월 1회 주제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여기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보고서 형태로 정리해 내년 5월께 대중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과 방사능 누출로 그동안 안전한 것으로 간주됐던 원자력발전의 안전성을 비롯한 다양한 측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원전을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개발 로드맵 수립과 국가 에너지 공급구조 전환에 대한 고민을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족식이 끝난 뒤 열린 국제세미나에서는 펠릭스 마테스 독일 생태연구소 에너지·기후변화 연구부장, 테츠나리 이이다 일본 지속가능에너지정책연구소 소장, 박년배 세종대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마테스 박사는 '독일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과 탈원전 정책의 발전'이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이번 독일의 원전 폐기 정책은 핵에너지를 청정에너지원으로 대체하고 다양한 부문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법안 및 프로그램이 포함된 정책 패키지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펠릭스 마테스 독일 생태연구소 에너지·기후변화 연구부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그는 "핵발전소 폐쇄를 위한 새 법안은 재생가능에너지 확대와 생산단가 절감을 위한 발전차액지원제도를 규정하고 있는 법안 및 민영화된 전력시자 기능 향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전력시장 규제법안의 정기적인 개정 등을 통해 보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한국의 전력부문 지속가능에너지 시나리오'를 주제로 "2050년까지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기하고 에너지효율과 국내 재생가능에너지에 기반한 전력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며 경제적으로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실천전략으로 에너지 자립목표와 에너지 유형별 재생가능에너지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에너지 수요 저감을 위해 에너지 가격 개편 등 정책적, 기술적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1.06.08, 이투뉴스, 김광균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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