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석 연료·원자력, 40년 뒤엔 '찬밥'…2050년 세계는 '재생에너지'로 돈다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3473, 2011.05.16 20:29:33
  • 오는 2050년이면 태양력·풍력·수력 등 일명 ‘재생가능에너지’가 세계 에너지 공급량의 최대 77%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예측은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이달 말 펴낼 예정인 ‘재생가능에너지와 기후변화에 관한 특별보고서(이하 ‘특별보고서’)’에 포함됐다.

    총 분량이 900여 쪽이나 되는 특별보고서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 120여 명이 태양·풍력·지열·수력·해양·바이오에너지 등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 6개 재생가능에너지원을 사회, 과학, 환경 등 다양한 시각에서 평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11일 IPCC의 보고서 발간에 앞서 지난 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1차 제3그룹회의 당시 공개된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보고서’ 내용을 발표했다.

    재생가능에너지는 매장(埋藏·지하자원 등이 땅속에 묻혀 있음)량이 한정된 화석 연료와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는 원자력을 대신할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재생가능에너지의 특징은 무한정 사용할 수 있고 환경을 오염시키지도 않으며 안전하다는 것이다. 

     

    요약보고서에 따르면 재생가능에너지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점점 낮아지고 관련 기술도 갈수록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생가능에너지의 생산량은 매년 증가해 오는 2050년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200~5600억 톤()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재생가능에너지를 잘 활용하면 숲 파괴를 막아 지구 기온 상승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재생가능에너지의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2008년 세계 1차 에너지(에너지원 중 천연자원 상태에서 공급되는 에너지) 공급 비율을 살펴보면 바이오매스(10.2%, 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생물체)와 수력(2.3%), 풍력(0.2%), 태양(0.1%), 지열(0.1%), 바다(0.002%) 등 여섯 가지 재생가능에너지가 차지한 비율은 12.9%에 불과했다. 화석 연료는 85%, 원자력은 2%를 각각 차지했다.

    1차 에너지는 전력 공급, 수송 연료, 난방 연료 등으로 이용되는데 전력 공급에 사용된 재생가능에너지의 비중은 19%, 난방연료는 27%가 재생가능에너지에서 공급됐다. 그러나 2009년엔 전년도 대비 풍력이 32%, 태양광이 53% 각각 증가했다. 수송 연료에서 바이오연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8년 2%에서 2009년 3%로 늘어났다.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은 “IPCC의 이번 보고서는 화석연료와 핵에너지가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분히 대체될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1.05.12, 소년조선, 김명교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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