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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3018, 2010.11.24 09: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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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7일이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린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 상위 5개국 중에서 중국, 미국, 인도가 아직 구체적인 감축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도 감축목표 제시에 미온적인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코펜하겐 회의의 성공은 이미 물 건너 갔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 ⓒ www.worldproutassembly.org
탄소배출량이 많은 개발도상국인 브라질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최근 브라질은 2020년까지 BAU(배출전망치) 대비 36-39%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2005년 배출량 대비 약 20% 감축). 비록 자발적인 감축목표이기는 하지만, 개발도상국들의 감축목표 중에서는 가장 야심찬 목표라 할 수 있다. 아직 감축목표를 제시하지 않은 다른 선진국들을 압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평가도 받는다.
브라질은 전체 감축량의 절반을 아마존 밀림 보호를 통해 달성하고, 나머지 절반은 산업과 농업분야에서 감축할 예정이다. 지난 20여년간 빠르게 증가해온 아마존 밀림의 불법적인 벌목이 작년에는 최고 45%까지 감소했으며, 이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록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과 인도도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상태다. 개발도상국 중에 멕시코가 선진국의 원조를 받으면 2050년까지 2002년 배출량 대비 50%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은 2020년까지 1990년 배출량 대비 20%, 러시아와 일본은 25%,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40%의 감축목표를 발표한 상태다. 미국은 2005년 대비 20% 감축목표를 담은 법안이 내년 봄 상원에서 심의될 예정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류종성 해외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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