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0개 기업이 지난 157년간 온실가스 63% 배출했다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9187, 2013.11.24 22:19:39
  • 전 세계 온실가스의 3분의 2를 90개 기업이 배출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의 비영리기관인 기후책임연구소(Climate Accountability Institute; CAI)에 따르면, 1854년부터 2010년까지 석유, 가스, 석탄, 시멘트를 생산하는 90개 기업이 배출한 온실가스는 914 기가톤(기가톤=10억톤)으로서 전 세계 배출량인 1450 기가톤의 63%에 해당한다.

     

    90개 기업.png

     

    90개 기업 가운데 50곳은 석유·가스·석탄 관련 민간기업이었는데, 미국의 쉐브론이 전체 온실가스의 3.5%를 생산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엑손모빌이 3.2%, 비피가 2.5%로 뒤를 이었다. 국유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아람코, 러시아의 가스프롬, 노르웨이의 스타토일 등 31곳이었고, 중국과 옛 소련, 북한과 폴란드 등의 정부가 운영하는 기업이 9곳이었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기후책임연구소 리처드 히드(Richard Heede) 연구원은 “세계에는 수천 개의 석유·가스·석탄 생산업체들이 있지만, 온실가스 배출에 책임이 있는 기업의 최고경영자 수는  그레이하운드 버스 한두 대에 모두 태울 수 있을 정도로 소규모”라고 말했다.

     

    그림1.png

     

    주목할 만한 것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 추정치의 절반이 화석연료가 기후변화를 부를 수 있다는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던 지난 25년간 배출됐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기업들은 이미 기후변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석연료 매장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상위 몇몇 기업들은 기후변화가 온실가스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단체에 많은 자금을 지원해왔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11월 20일 과학저널 ‘기후변화’에 발표됐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최도현 객원연구원). <논문 원문보기>



     

엮인글 0 https://climateaction.re.kr/news02/156071/3f2/trackback

댓글 0 ...

위지윅 사용
번호
제목
닉네임
458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050 2018.08.02
457 기후변화행동연구소 839 2018.08.02
456 기후변화행동연구소 948 2018.08.02
455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194 2018.08.02
454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50 2018.08.02
453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55 2018.08.02
452 기후변화행동연구소 651 2018.07.11
451 기후변화행동연구소 652 2018.07.11
450 기후변화행동연구소 660 2018.07.11
449 기후변화행동연구소 607 2018.07.11
448 기후변화행동연구소 767 2018.07.11
447 기후변화행동연구소 874 2018.07.11
446 기후변화행동연구소 846 2018.07.11
445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24 2018.07.11
444 기후변화행동연구소 740 2018.07.11
443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74 2018.07.11
442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282 2018.06.12
441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356 2018.06.12
440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001 2018.06.12
439 기후변화행동연구소 917 2018.06.12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