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칠(Green Chill) 파트너십, 냉장고가 내뿜는 온실가스 잡는다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19108, 2012.11.28 14:54:19
  • 대형마트에 가면 곳곳에 거대한 냉장고들이 눈에 띈다. 이들 냉장고에서 새어나오는 냉매 감축에 미국의 대형마트들이 나섰다. 식료품 부문이 70%에 달하는 대형마트의 경우 연간 사용하는 평균 1톤에서 2톤의 냉매 중 약 20% 가량이 밖으로 새어나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냉장고에 사용되는 냉매는 해로운 온실가스이자 오존을 고갈시키는 수소불화탄소(HFCs)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5년 전 연방환경청(EPA)이 제안한 그린칠 파트너십(GreenChill Partnership) 캠페인환경영향이 적은 냉매를 이용해 유해냉매 배출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슈퍼마켓 산업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약 8천개의 매장이 이 파트너십에 가입해 54개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캠페인 이전의 최고 배출수준에 비해 약 10%가량 감축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뉴스1.jpg

    (출처: Alex Barth @flickr)

     

    그린칠 파트너십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냉매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혁신적인 디자인이 요구된다. 2010년 대형마트들의 대부분은 식료품 부문을 독립시켰는데, 그 중 1,763개가 그린칠 파트너십에 가입되어 있다. 가입 절차는 1) 미 연방환경청 기준의 이해, 2) 이것을 이해했다는 증명, 3) 적합한 기술의 선택, 4) 재정 위임, 5) 설계 및 해결책 실행, 6) 설비 감독, 7) 설비의 작동 증명의 7단계로 이루어진다.

     

    미국에서 모든 슈퍼마켓들이 그린칠 파트너십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새어나오는 냉매를 줄이면 연간 2,20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도로에서 430만 대의 버스가 사라지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아울러 오존층 보호에 기여해 피부암 등을 유발하는 유해 자외선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승민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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