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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790, 2018.12.27 10: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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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평론 163호 “기후변화와 농(農)적 삶” 2018년 11~12월
녹색평론 편집부 | 녹색평론사 | 2018년 11월
인류를 비롯해 생명체 대부분이 멸절되는 묵시론적 미래를 그려 기후변화를 경고한다면, 사람들이 더 각성할까? 대부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동물이 희망이나 칭찬에 의해 움직이지, 징벌이나 절망으로 경고하는 데는 눈길을 돌리고 귀를 닫고 부정한다고 한다. 희망으로 사람들을 움직이고 싶은데, 실제로 묵시론적 미래가 오는데도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지난 10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던 IPCC 특별총회에서 채택된 1.5°C 특별보고서를 보면, 인류가 온도 상승을 2°C가 아닌 1.5°C로 제한해야 한다고 한 것은 대체로 그쪽이 피해가 훨씬 적다는 양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기후변화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것이라면, 지구 온도 상승이 온실가스 배출과 비례하여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미래에도 변화하고, 또 인류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멈추고 흡수한다면 온도 상승이 완만해지고 멈추고 다시 하강할까? 특별보고서 일부를 인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