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음식포장재가 다회용으로 바뀌었다는데, 탄소발자국은 얼마나 줄었을까?”

“밀키트는 사고 싶지만, 플라스틱 포장재가 너무 많아. 탄소발자국도 많이 클까?”

“화장품 용기 중에 재활용 안 되는 게 많다는데 탄소발자국은 도대체?”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서 기후클럽*의 5번째 활동으로 ‘시민 탄소발자국 계산단’을 2024년 6월 18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했습니다. 이전부터 연구소에서는 자체 사업으로 ‘내 모든 것의 탄소발자국’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기후행동의 탄소발자국을 연구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시민 탄소발자국 계산단 역시 해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활동으로, 기후행동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탄소발자국 계산법을 배우고, 직접 계산해 더 많은 탄소발자국 정보를 모아 공유하기 위한 참여 프로그램입니다.

계산단 1기에는 약 20명의 시민분이 참여해 주셨으며, 총 2회의 온라인 교육을 통해 탄소발자국 계산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이후, 참여자들이 직접 아이템을 선정하여 연구소와 함께 탄소발자국을 계산했습니다. 특히, 단순하게 제품의 탄소발자국을 계산하고 비교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회용품과 다회용품(예: 비닐봉지와 에코백 등)의 ‘사용 횟수’에 따라 달라지는 탄소발자국이나 제품의 재활용률(예: 멸균팩 생수) 및 재사용 횟수(예: 유리병)에 따른 탄소발자국을 비교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회용품의 다회 사용과 제품 재활용의 중요성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금번 활동으로 총 17개의 아이템에 대한 탄소발자국을 계산할 수 있었습니다(아래의 목차 참고). 탄소발자국 계산 결과는 기후변화행동연구소 홈페이지와 SNS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온라인 자료집 보러 가기: https://climateaction.re.kr/footprint/1729549). 또한, 탄소발자국 계산 결과는 프로젝트 경과에 따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목차>

1. 일회용 vs 다회용 생리용품

2. 일회용컵 vs 텀블러 (플라스틱, 스테인리스강)

3. 멸균팩 생수 vs 페트병 생수

4.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별 일회용품

5. 일회용 vs 다회용 면도기

6. 페트병 생수 vs 브리타 정수기

7. 플라스틱 장난감

8. 캔 사이다 vs 페트병 사이다

9. 플라스틱 칫솔 vs 대나무 칫솔

10. 비닐봉지 vs 에코백

11. 학생용 실내화

12. 유리병 맥주 vs 캔맥주 vs 페트병 맥주

13. 물티슈 vs 손수건

14. 일회용 플라스틱컵 vs 페트병 생수 vs 스테인리스강 텀블러

15. 일회용 과일컵 용기 vs 다회용 과일컵 용기

16. 플라스틱 도마 vs 실리콘 도마

17. 큐캔시머 공병 vs 종이 과자포장재

이번 계산단 활동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시민분들과 함께 기후행동의 탄소발자국을 계산할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제로웨이스트샵, 환경에 관심 있는 시민 모임 등 다양한 기관 및 단체들과 협력하여 <내 모든 것의 탄소발자국>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 기후클럽: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서 만든, 동네마다 일상에서 기후위기를 이야기하고 기후행동을 하는 모임. ‘클리마 북토크’, ‘기후 책 공부모임’, ‘합창단 기후행동’ 등이 있음.  

조아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