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경기도에서는 경기 일부 지역에서 다회용기 배달을 시작했다. 한겨레는 기후변화행동연구소와 함께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다회용기와 일회용기를 비교하여 탄소배출량을 산정했다. 분석 결과, 한 번 사용을 기준으로 할 때 탄소배출량은 일회용기의 6배로 나타났다(일회용기: 47.2 gCO₂e, 다회용기: 281.6gCO₂e). 그러나 사용횟수가 늘어나면 이 결과는 180도 달라진다. 일회용기와 다회용기를 180회를 사용할 경우에는 22배, 365회를 사용할 경우에는 35배나 일회용기의 탄소배출량이 다회용기보다 많았다. 이윤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일회용 배달 서비스는 쓰레기 자체도 많이 나오지만 새로운 용기를 만들면서 배출되는 탄소량도 그만큼 많다. 다회용기는 오래 쓸수록 그 효과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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