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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9358, 2010.11.23 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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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놓인 몰디브가 세계 최초로 수중 내각회의를 열고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17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모하메드 나시드 대통령과 13명의 정부 각료들은 잠수복과 물안경, 공기탱크 등 잠수장비를 갖추고 몰디브 기리푸시섬 앞바다로 뛰어들었다. 이들은 산호초와 열대어가 있는 에메랄드빛 바다 수심 6m 지점에 U자형으로 배치된 테이블과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이어 수신호로 회의를 진행하면서 세계 각국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방수펜으로 서명했다.결의안에는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해 전 세계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현재 기후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지구에 있는 모든 이들의 권리와 안녕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나시드 대통령은 스킨 스쿠버 공인 자격증을 갖고 있다. 다른 장관들은 이날 회의를 위해 두 달간 스킨 스쿠버 훈련을 받았다. 회의 하루 전인 16일에는 예행연습도 했다. 참석 장관들이 “유쾌한 행사였다”고 표현했지만, 이를 통해 전달하려는 몰디브의 상황은 심각하다.
1192개의 섬으로 구성된 몰디브는 지구상에서 해수면과 가장 가깝게 접해 있는 국가다. 군도의 평균 해발고도는 2.1m이며 이 중 80% 이상은 1m 이하다. 유엔 기후변화위원회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섬이 잠기면서 2100년에는 몰디브에 사람이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지난 2007년 경고한 바 있다.....(more 경향신문 200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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