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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1252, 2010.11.25 08: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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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와 콩고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이칼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저수량이 많은 담수호 탕가니카 호수의 수온이 지난 90년 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논문이 네이쳐 지오사이언스지에 실렸다. 이 호수의 수온은 지난 90년 간 약 0.9℃ 상승해 지난 1,500년간의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탕가니카 호수 주변에는 약 1천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이들은 식수와 어획을 통한 식량공급을 탕가니카 호수에 의존하고 있어 수온 상승은 생태계 파괴와 함께 주민들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
탕가니카 호수의 수온변화를 연구하고 있는 미국 브라운 대학의 지질학 연구팀은 호수 바닥의 퇴적물 감식을 통해, 이 호수의 급격한 수온상승이 지난 세기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 증가량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탕가니카 호수의 생태계 파괴는 남획 때문이라는 가설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하지만 탕가니카 호수는 인간의 활동이 유발한 지구온난화가 열대지방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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