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는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최대 요인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11403, 2012.11.28 14:51:33
  • 해외뉴스3.jpg 

    (출처: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flickr)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NAS)가 국가 정보기관용 전문가 보고서 발간을 통해 해수면 상승과 식량부족에 대비하는 분석전문가들의 집중훈련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안보기관들은 자연재해와 해수면 상승, 가뭄, 전염병, 기후변화에 따른 각종 이변에 대비해 국가 안보 차원의 계획 수립에 착수해야한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는 이미 기후변화를 전 세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분쟁을 격화시킴으로서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최대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위협받고 있는 미 군사기지들은 전 세계적으로 30여개에 달한다. 보고서는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등을 기후변화의 잠재적인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지목했다.  

     

    미군은 태양전지판이나 풍력 터빈을 설치하거나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함으로서 연료비용을 삭감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국방 분야의 전략기획가들이 향후 10년간의 기후변화를 고려해 그간에 세워둔 계획을 일제히 재조정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상치 못했던 기후변화 피해가 속출하면서 현재의 예측 시나리오들은 휴지통에 던져질 위험에 처했다는 것이다. 그것은 식량부족사태와 같은 단일한 재난이 될 수도 있고, 몇 개의 재난이 연쇄작용을 일으킴으로서 미국이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되는 형태일 수도 있다.

     

    보고서는 미국의 국가정보기관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해 2∼3개 정도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비해야한다고 권고했다. 기후변화 취약성과 적응대책에 대해 국가정보기관들의 이해는 필수적이며, 기후변화에 따른 잠재적 위협요인에 대비하기 위해 정보 관련 전문가들에게 집중훈련 기회를 제공해야 하다는 것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박인선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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