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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8889, 2010.11.23 15: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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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좋은 것은 건강에도 좋은 것이다.” 최근 영국 의학저널에 실린 글의 일부다. 실제로 많은 의료전문가들은 오는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회의에서 각 국 정부가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전 세계는 ‘건강재앙’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의료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대응이 많은 사회적 편익을 가져온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은 시민들의 건강 피해를 예방함으로서 공공의료서비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이다. 이들은 적게 먹는 저탄소 다이어트와 충분한 운동이 암, 비만, 심장병 등의 질병 발생률을 낮추기 때문에 기후변화 대응은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기회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최근 미국, 호주, 홍콩, 캐나다, 태국, 영국, 나이지리아 의과대학의 학장그룹은 의사들이 정부가 더 많은 행동을 하기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기후변화는 21세기에 세계 시민들의 건강을 가장 심각하게 위협하는 ‘재앙’이기 때문에 의료전문가들이 기후변화협상의 실패를 방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안준관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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