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지, 제2의 인생 시작할까?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12876, 2011.09.06 12:38:29
  • 인터넷 시대에 신문지는 괴롭다. 갈수록 인기는 떨어지고 환경을 파괴한다는 비난도 부담스럽다. 신문지는 멸종위기종의 신세와 비슷하다. 자칫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신문지에 ‘자동차 연료’라는 제2의 인생을 불어넣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신문지가 가솔린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 과거에 누렸던 영화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터넷 뉴스사이트나 블로그 등은 커뮤니케이션의 강자이지만 자동차에 동력을 공급할 능력은 없다.

     

    신문1.jpg © mckenzieo

     

    최근 미국 튤레인(Tulane) 대학 연구진들은 섬유소에 직접 노출되었을 때 부탄올을 생산해내는 TU-103이라는 자연발생 박테리아 종을 발견했다. 나무가 원료인 신문지는 대부분 섬유소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부탄올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약 3억2300만 톤의 섬유소 원료가 버려지고 있다.

     

    TU-103은 유산소 조건에서 부탄올을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부탄올 생성 클로스트리듐성 종이다. 산소는 다른 부탄올 생성 박테리아들의 번식을 억제한다. 무산소 조건에서 부탄올을 생산하는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든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섬유소 연료 생산방식은 다른 방법들에 비해 장점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바이오연료 중에서 부탄올은 옥수수 당으로 만드는 에탄올보다 우수하다. 부탄올은 자동차의 엔진을 바꾸지 않고도 손쉽게 연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연료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될 수 있고, 부식성이 적으며, 에탄올 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함유하고 있다. 이론상으로는 연비도 높은 편이다. 만일 TU-103의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식량위기나 원주민 인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바이오연료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고등학생 인턴 조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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