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면 상승으로 미국 180개 도시 피해 입을 듯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15470, 2011.02.21 22:26:11
  • 지구온난화가 동반하는 해수면 상승으로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버지니아 해안을 포함해 미국 내 180개에 달하는 해안도시들이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학술지 Climate Change Letters에 실린 한 논문은, 2100년경 남대서양 해안과 걸프만 인근의 해수면이 1m가량 상승해 인근 도시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sea_level_rise_arizona_400.jpg

    그래픽: Jeremy Weiss/University of Arizona

     

    논문 저자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사라지게 될 육지 면적을 계산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과거의 연구들은 다양한 해수면 상승 시나리오를 적용해 피해지역을 추정하는 수준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48개주 인구 5만 명 이상의 도시들에 초점을 맞춰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규모를 보다 구체적으로 예측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수면 상승은 바다 수온상승에 따른 팽창과 그린란드와 남극대륙을 덮고 있는 거대한 빙하가 녹아내리는 현상 때문에 발생한다. 해수면이 상승하면 연안침식으로 도시의 지반이 내려앉거나 바닷물이 도시로 침투해 천문학적인 침수피해를 겪을 수밖에 없다.

     

    해수면 상승으로 180개의 미국 도시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면적은 평균 9%정도다.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탐파, 플로리다, 버지니아 비치, 버지니아 등은 피해면적이 전체 면적의 1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뉴욕,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만 일대는 피해면적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소연 객원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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