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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3260, 2012.07.25 14: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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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로운 리조트와 백사장이 있는 인도양의 허니문 명소 몰디브. 해마다 백만 여명의 관광객들이 몰려와 100개의 리조트에서 머물다 간다. 1192개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몰디브의 평균 해발고도는 1.5m에 불과하다. 몰디브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취약성이 가장 높은 국가에 속한다.2009년 모하메드 나시드(Mohamed Nasheed) 당시 대통령은 2020년까지 세계 최초로 몰디브를 탄소중립국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2년 2월 몰디브에서 발생한 쿠데타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나시드 전 대통령은 관광객들에게 3달러의 세금을 거두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모하메드 와히드(Mohamed Waheed) 현 대통령은 비행기를 타고 몰디브를 찾는 관광객들이 자발적으로 세금 10달러를 내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사진 출처 : Commonwealth Secretariat @ flickr몰디브에서 관광산업의 규모는 약 21억 달러에 달한다. 공식적으로는 국가 경제의 약 30%, 실제로는 75~80%가 관광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몰디브는 전력 생산을 위해 연간 약 2억 4천만 달러 규모의 디젤을 수입하고 있다. 와히드 대통령은 2020년까지 11억 달러를 들여 전력의 60%를 태양광(50%), 풍력과 바이오연료(10%)와 같은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11억 달러 비용을 들일 것으로 계획 중이다. 인구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도 말레(Male)와 섬 세 곳에 빠른 속도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는 것이다.몰디브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도입과 함께 환경 친화적인 빌딩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리조트 100개 가운데 7개는 친환경 리조트로 리모델링하고 1개는 내년까지 탄소중립건축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몰디브의 탄소중립 사업에는 기후투자펀드(Climate Investment Funds)가 약 3억 달러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몰디브를 찾는 관광객들이 과연 세금을 기꺼이 낼 것인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박인선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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