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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2055, 2011.01.14 16: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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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지나고 나면 새해 계획을 세우면서 으레 작년 한 해는 어떤 해였는지를 평가하곤 한다.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했던 기록과 사건들을 되돌아보지 않고서 올해를 잘 준비하기란 어렵다. 특히 작년 초 불어 닥친 한파와 폭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기후변화의 흐름 속에서 2010년은 과연 어떤 해였을까?
작년은 새해 초반 북반구를 강타했던 한파와 폭설에도 불구하고 1880년경 기온을 측정한 이래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해양대기청(NOAA) 산하 국립기상데이터센터(NCDC)에 따르면, 작년 기온은 20세기 평균기온 13.9℃에 비해 0.62℃ 상승했다. 이는 2005년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것이다.
작년은 지구촌이 극단적인 기생재해로 몸살을 심하게 앓았던 해이기도 하다. 올해에는 그 피해를 다룬 보고서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7월 엄청난 폭우가 내렸던 파키스탄은 홍수로 국토의 3분의 2가 물에 잠겼다.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는 연일 40℃에 가까운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천 건의 산불이 발생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LA도 산불 피해가 심각했던 곳이다. 겨울에는 북아메리카에서의 극심한 가뭄과 기록적인 추위, 폭설 등으로 세계는 기후변화와 전쟁을 벌여야 했다.
2000년부터 2010년에 걸쳐있는 모든 해는 기온을 측정한 이래 가장 더웠던 해부터 15번째로 더웠던 해 범위 안에 포함되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평균 기온을 밑도는 기록을 보인 가장 마지막 해는 1976년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윤성권 인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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