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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5832, 2011.05.10 01: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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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으로 미국 시카고에서만 해마다 166명에서 2,217명이 초과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5월 초 환경과 건강 분야의 세계적인 과학저널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실린 한 논문은, 7개의 글로벌 기후변화 예측모델에 기초해 개발한 3개의 시나리오에 기초해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논문의 주 저자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로저 펭(Roger Peng) 교수. 펭 교수 연구팀은 1987년부터 2005년까지 시카고 지역의 폭염발생건수(14건), 폭염 평균지속일수(9.2일), 연간 초과사망자 수(53명), 입자물질(particulate matter, PM) 및 오존 농도, 기온, 이슬점 온도(dew point temperature) 등의 자료를 활용했다.
2010년 여름 사상 유례 없는 폭염이 발생한 러시아 ⓒ www.news.cn
이번 연구는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모델을 활용해 특정 지역의 폭염 발생과 추가 사망자 수를 예측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측은 온실가스 감축이나 기후변화 적응과 같은 노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이루어졌다. 따라서 향후 기후변화 대응노력의 성과에 따라 추가 사망자 수 전망치는 줄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논문 저자들은 인류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노력을 게을리 할 경우 모델이 예측한 결과보다 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폭염으로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각종 건강피해가 발생해 인류의 안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소연 객원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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