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가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뜻의 ‘필(必)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단속 대상인 비닐 쇼핑백 사용은 물론이고, 종이 영수증이나 가격표, 플라스틱 빨대 등의 사용을 지양하는 추세다. 1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 슈퍼마켓은 종이 영수증, 종이 가격표, 비닐 쇼핑백 사용을 중단하는 ‘3무(無)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자 영수증 발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지난 3월 도입)과 전자 프라이스 카드(2016년 도입)를 통해 A4용지 약 70만 장 이상의 종이를 절약하고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업계 최초로 친환경 보냉 패키지를 선보였다. 보랭 패키지는 식품 배송에 종이 보랭상자와 친환경 아이스팩, 종이테이프로 이루어졌다. 아이스팩의 경우 화학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분리·배출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상자와 테이프 모두 종이로 이루어져 재활용할 수 있다. CJ오쇼핑은 패키지를 점차 확대하여 사용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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