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섬 주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이유로 세계화와 수입식품 의존 등이 꼽혀 주목을 끌고 있다.

7일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개발은행이 펴낸 보고서에서 태평양 섬 주민들이 뚱뚱한 이유로 세계화와 건강을 악화시키는 수입식품 의존도를 지목했다.

2007년 태평양 섬 주민들은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들’에 선정된 적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전통적인 식품생산과 소비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빠른 도시화다.

태평양 섬 주민들은 신선한 생선과 고기, 과일과 채소 등처럼 현지에서 생산된 식품들을 쌀, 밀가루, 설탕, 통조림처럼 영양분이 부족한 수입식품과 대거 바꾸고 있다는 것.

아시아개발은행의 태평양 지역 14개 회원들의 총 인구는 1010만 가량인데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 이곳의 도시인구는 대략 250만에서 5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구증가가 야기하는 복합적인 건강위협요소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재해와 각종 환경위험들에 의해 증폭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모든 것들이 지역의 식품시장 의존도를 높여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농작물, 가축, 어업, 수자원의 생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1.10.07, 환경TV, 배샛별 기자)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