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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9322, 2010.11.22 15: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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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이 기후변화를 막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발간됐다. 최근 영국토양협회는 <토양 내 탄소저장과 유기농(soil carbon and organic farming)>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영국의 모든 농장이 유기농으로 전환한다면 연간 320만 톤에 달하는 탄소가 흙속에 저장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자동차 100만 대가 배출하는 탄소의 양과 맞먹는 양이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많이 쓰는 농법을 쓸 경우 대기로 배출될 이산화탄소가유기농사의 경우에는 땅 속에 저장되기 때문에 유기농은 온실가스 흡수원의 구실을 하게 된다. 흙은 주요 탄소저장소로서 대기의 3배, 숲의 5배에 해당하는 탄소저장능력이 있다.
보고서의 핵심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영국 농업이 유기농법으로 전환하면 탄소를 흙 속에 붙잡아두는 것만으로 23%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 이는 영국정부가 2020년 까지 농업분야의 감축목표로 설정한 6-11%의 두 배에 이른다.
■ 전 세계적으로 모든 농업이 유기농으로 전환하게 되면 온실가스가 11%나 줄어든다. 또한 흙 속에 유기탄소가 증가해 토양의 구조와 질을 향상시켜 가뭄, 홍수, 물 부족, 사막화의 영향을 감소시키고 기후변화 적응능력을 향상시킨다.
■ 북유럽에서는 유기농이 비유기농에 비해 흙속의 탄소를 28%나 높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 전체와 북아메리카, 호주를 포함시킬 경우 흙 속에서의 탄소증가량은 평균 20%에 이른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미형 객원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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