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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3914, 2012.03.15 10: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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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원전이 필요악이라는 미신을 버리자가끔 '의도하지 않은 생태적 자살'이라는 구절을 떠올릴 때가 있다. '총, 균, 쇠'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지리학자 저레드 다이아몬드가 썼던 표현이다. 그는 자신의 책 '붕괴-사회는 성공과 실패를 어떻게 선택하는가'에서 무절제한 환경파괴로 몰락해가는 문명을 그렇게 비유했다.이 세상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처럼 모진 일은 없다. 모질다 못해 때로는 가장 차원 높은 실존적인 행위로 비쳐지기도 한다. 그런데 '의도하지 않았던 자살'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건 훨씬 더 비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감각을 잃은 상태에서 자신의 목을 두 손으로 조르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을 상상해보라.작년 일본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원전 사고가 그랬다. 그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던 재앙. 심지어 부패와 무책임으로 비난을 받았던 동경전력도 원전 사고를 의도적으로 일으켰다고는 보기 어렵다. 하지만 의도가 없었다 해서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후략)(2012.3.14, 내일신문,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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