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침반 ― 토막설명] 기후변화 데이터의 소통, 온난화 줄무늬, 기후 소용돌이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938, 2019.11.20 10:10:18
  • 2019년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발간한 9월호 표지는 독특한 줄무늬이다. 바탕 화면의 파란색과 붉은색 계열의 줄무늬 한가운데 1850, 1990, 1950, 2000이라는 숫자가 표시되어 있다. 이 무늬는 1850년 전부터 최근까지 전 지구적 평균기온을 색으로 나타낸 것으로 이른바 ‘온난화 줄무늬(warming stripes)’ 또는 ‘기후 줄무늬(climate stripes)’라고 한다. 


    토막설명_1.png


    이 줄무늬는 리딩 대학의 에드 호킨스라는 학자가 온난화 데이터를 색 변화로 나타낸 것으로 <그림 2>는 전 세계의 기온 변화를 지역별로 세분화해서 표현했다. 1901년에서 2018년 기간 전체의 평균기온을 기준으로 삼아 흰색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특정 연도의 연평균 기온이 기준보다 낮으면 파란색 계통으로, 더 높으면 붉은색 계통으로 표현했다. 

    그가 동료들과 운영하는 웹사이트(https://showyourstripes.info/)를 이용하면 선택한 지역의 특정 기간 동안 연평균 기온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용 가능한 데이터에 따라 기간 설정은 조금씩 다르다. 가령 <그림 3>은 우리나라의 연도별 기온변화(1901-2018)를 나타낸 그림이다. 


    토막설명_2.png


    에드 호킨스 교수는 아래 그림과 같은 기후 소용돌이(climate spirals)도 만들었다.


    토막설명_3.png


    (위의 그림은 기후 소용돌이 애니메이션을 캡처한 것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으신 분은 https://www.climate-lab-book.ac.uk/spirals/를 참고해주세요.)


    가디언은 <10가지의 그래프로 보는 기후변화>(2019. 9. 19.)를 기사로 낸 적이 있다. 해당 기사를 보고 별다른 설명이 없이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낀 사람도 있겠지만 누군가는 제목만 보고 넘겨버렸을 수도 있다. 누군가는 그래프가 훨씬 더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고, 누군가는 인포그래픽이나 기후 소용돌이와 같은 그림이나 글이 더 이해하기 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완화하고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를 함께 상의하고 지혜를 모으는 게 중요하다면, 더 많은 사람이 각자가 이해하기 쉬운 경로로 기후변화에 대해서 익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표현 형식이 등장하면 좋겠다. 가령, 각자가 기후변화 데이터를 이해한 방식으로 시각화해보고 나누는 기회가 마련되어도 좋겠다.


    김남수 연구위원

엮인글 0 https://climateaction.re.kr/news04/176987/1cf/trackback

댓글 0 ...

위지윅 사용
번호
제목
닉네임
19 기후변화행동연구소 4985 2010.11.22
18 기후변화행동연구소 4420 2010.11.22
17 기후변화행동연구소 4447 2010.11.22
16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026 2010.11.22
15 기후변화행동연구소 3740 2010.11.22
14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646 2010.11.19
13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336 2010.11.19
12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135 2010.11.19
11 기후변화행동연구소 6021 2010.11.19
10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076 2010.11.19
9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749 2010.11.19
8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480 2010.11.19
7 기후변화행동연구소 4169 2010.11.19
6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071 2010.11.19
5 기후변화행동연구소 6167 2010.11.19
4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529 2010.11.18
3 기후변화행동연구소 7156 2010.11.18
2 기후변화행동연구소 5387 2010.11.18
1 기후변화행동연구소 4169 2010.11.18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