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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5088, 2010.12.17 15: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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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세계적인 IT 기업 17개의 기후변화 대응노력 리더십을 평가한 결과 시스코(Cisco), 에릭슨(Ericsson), 후지쯔(Fujitsu)가 1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그린피스는 IT 업계를 선정해 평가한 이유에 대해 IT 업계가 경영 혁신, 첨단기술의 노하우 활용, 청정에너지 혁명을 빠르게 이끌 수 있는 정치적인 영향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스코는 과거에도 그린피스의 평가에서 줄곧 상위를 차지해왔다. 그 이유는 원격조정기술을 활용한 업무 협력, 상호 연계된 작업장과 빌딩, 컴퓨터를 이용한 재택근무의 시도 등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해 왔기 때문이다.
그린피스는 IT 기업들을 세 가지 관점에서 평가했다. 첫째는 전 지구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력을 경제계 전반에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였는가, 둘째는 자신들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을 줄이기 위해 어떤 시도를 했는가, 마지막으로는 과학에 기반을 둔 기후에너지 정책을 지원하는 활동을 해왔는가이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IT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린피스는 이들이 좀 더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군과 그렇지 않은 기업군 간의 간극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인텔(Intel), 아이비엠(IBM) 등과 다수의 일본 기업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협회의 기후변화 대응노력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알려지면서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다. 우리나라 IT 기업들은 이번 평가에 포함되지 않았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승민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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