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올해부터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에너지통계를 발표합니다. 2019년 전국 시군구별 가정·상업·공공 부문 최종에너지 소비량을 해당 지역의 같은 해 인구로 나눠봤습니다. 가정·상업·공공 부문은 우리나라 에너지 통계에서 ‘건물’ 부문과 거의 같습니다. 시군구별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는 산업과 수송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지역별 일인당 최종에너지 소비를 비교할 때는 건물 부문만 살펴보는 것이 더 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인구가 적은 시군구일수록 세부 통계를 직접 확인하기 전에는 의아한 수치가 많습니다만, 대체로는 각 지역의 소비수준과 기후(냉난방 에너지 소비에 영향)가 지역별 차이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올해가 처음이어서 이런 단순한 비교표만 만들었지만, 이 통계가 앞으로 기초지자체별 에너지 소비 절감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에 요긴한 자료가 되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