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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388, 2019.04.03 14: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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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 열차>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대기 중에 CW-7이라는 냉각제를 뿌렸는데 그 부작용으로 지구 전체가 얼어붙을 정도의 추위가 왔다는 설명으로 시작한다. 이렇게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도되는 공학적 기술을 총칭해서 지구공학(geoengineering) 또는 기후공학(climate geoengineering)이라고 한다.
기후공학적 시도들은 크게 두 종류의 기술로 분류된다. 먼저 지구에서 흡수되는 태양복사에너지의 양을 줄이려는 시도로 일명 태양복사관리(solar radiation management: SRM)가 있다. 성층권에 이산화황과 같은 가스를 뿌려서 태양 복사에너지를 더 많이 반사시키거나(일명, SAI: sulfur aerosol injection), 우주에 태양 가리개를 설치해서 태양복사에너지를 반사시키는 것과 같은 방법이 제안된 바 있다. 다음으로 대기 중의 탄소를 제거하는 방법(carbon dioxide removal: CDR)이 있다. 제5차 IPCC 보고서에서 소개된 미래 시나리오 모델들은 모두 이산화탄소제거(CDR) 기술을 다룬다. CDR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생물학적, 지화학적, 혹은 화학적 방법으로 제거하고 저장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일찍부터 논의된 CDR 기술로는 해양철분살포(ocean iron fertilization)가 있다. 철분이 부족한 해양 지역에 철분을 뿌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