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마 지난 호 발송 후 나온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카드뉴스 중 독자께서 한 번 더 살펴볼 만한 것을 골라 소개합니다. 카드뉴스의 원본(고해상도) 그림은 다음 웹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http://j.mp/Card-News

[ICCA 카드뉴스 #134] 화석연료와 자원 채굴, 심해 서식 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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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해와 심해저로 구성되는 ‘국가관할권 이원지역 해양생물다양성(marine Biological diversity of ABNJ)’의 보전과 지속가능사용을 법적으로 규제하는 국제협약(BBNJ treaty)이 2023년 3월 4일 타결되고 6월 19일에 공식 채택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관심을 덜 받았던 심해저의 생물다양성에 대한 연구가 중요해졌습니다. BBNJ 협약이 60개국이 비준하고 120일 후에 실제로 발효되면 기대되는 효과 중 하나는 ABNJ에서 해양보호구역(Marine Protected Areas, MPAs)을 설치하고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기존의 국제기구와 협력한다는 합의 조항입니다. MPAs의 국제법 명문화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GBF)의 한계를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나라도 동해는 심해저가 있으며, 심해저를 조사하면 미기록 생물이 곧잘 발견됩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서는 심해저 생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심해 서식 문어의 한 과(family)를 소개합니다. 영어로는 ‘우산 문어‘(umbrella octopus)로 불리는 우무문어과(Opisthoteuthidae)입니다. 종에 따라 해저 4천 미터에서도 서식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미 동해에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에서는 일상적으로 기후위기를 이야기하고 기후행동을 하는 모임이 많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기후 클럽’을 시작했습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은비 연구원이 우무문어과 심해 서식 문어를 기후클럽의 로고로 디자인했습니다. 귀처럼 생긴 지느러미, 산막 때문에 짧아 보이는 촉수 등을 잘 살렸고, 지구의 육지와 바다도 배경으로 넣었습니다. 심해 서식 문어 로고가 ‘기후 클럽‘의 연대감을 고양하는 데 도움 되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United Nations. (2023). Certified True Copy of the Agreement under the United Nations Convention on the Law of the Sea on the conservation and sustainable use of marine biological diversity of areas beyond national jurisdiction. https://treaties.un.org/doc/Publication/CTC/Ch_XXI_10.pdf

박훈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