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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438, 2022.11.14 21: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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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상도 그림 내려받기: https://bit.ly/RCB-01Jan2023IPCC 제1실무그룹(WGI)은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 2020년 1월 1일 기준으로 지구온난화 1.5°C 이내 억제를 위한 잔여탄소예산이 4천억톤CO₂(목표달성확률 67%)~5천억톤CO₂(목표달성확률 50%)이라고 추산했었습니다. 그런데 전 지구 탄소 프로젝트(GCP)에서 추산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20년 374억톤CO₂, 2021년 400억톤CO₂, 2022년 405억톤CO₂입니다. 단순히 계산하면 2020~2022년 사이에 1179억톤CO₂이 소모되었으므로 2023년 1월 1일 기준 1.5°C 잔여탄소예산은 2821억톤CO₂(목표달성확률 67%)~3821천억톤CO₂(목표달성확률 50%)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왜 IPCC 제3실무그룹(WGIII)의 과학자들은 GCP에서 전 지구 탄소 예산 2022년판을 11월 10일 발표하자마자 11월 11일에 잔여탄소예산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글을 Carbon Brief에 실었을까요?
Carbon Brief 기사에 따르면 IPCC WGI의 보고서가 2021년 8월에 나오고 나서 해를 넘겨서 4월에 WGIII의 보고서가 나오는 사이에, 과거 기후값에 대한 모형의 학습능력이 더 정교해졌고 비이산화탄소(non-CO₂) 기체의 배출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더 이해가 증진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탄소예산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목표달성확률 50%은 사실 성공과 실패 확률이 각각 반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동전을 던지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지구온난화를 1.5°C 이내로 억제하는 목표달성확률 66%(혹은 67%)는 2/3입니다. 이 기준으로 생각하면 탄소예산으로 2년밖에 버티지 못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매년 2022년 수준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계속한다는 가정을 버려야 합니다. 즉, 지금 당장 배출량을 급격히 감축해야 합니다. 그리고 장단기 흡수원도 최대한 확보해서 시간을 벌면서(Matthews et al., 2022) 점점 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강화해야 합니다(Iyer et al., 2022).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포기할 수도 없습니다.
참고문헌:
Friedlingstein, P. et al. (2022). Global Carbon Budget 2021. Earth System Science Data, 14(4), 1917–2005.
IPCC. (2021). Climate Change 2021: The Physical Science Basis. Contribution of Working Group I to the Sixth Assessment Report of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IPCC. (2022). Climate Change 2022: Mitigation of Climate Change. Contribution of Working Group III to the Sixth Assessment Report of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Cambridge University Press.
Iyer, G. et al. (2022). Ratcheting of climate pledges needed to limit peak global warming. Nature Climate Change. DOI:10.1038/s41558-022-01508-0
Matthews, H. D. et al. (2022). Temporary nature-based carbon removal can lower peak warming in a well-below 2 °C scenario. 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3(1),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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