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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9802, 2010.11.25 13: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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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러시아 산불이 부른 산림피해액이 헥타르 당 25,000달러이며, 목재가치와 산림복원 비용을 감안할 때 최소 3천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야생동물의 피해액은 제외된 금액이다.
ⓒ www.zerohedge.com
러시아 환경학자들은 산불 피해를 입은 숲 면적이 1,000천만 헥타르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긴급재해부 장관은 29,500건의 산불로 약 93만 헥타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환경학자들은 재난 수준의 산불피해를 러시아 정부가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푸틴 총리 재임기간인 2000년부터 2008까지 불합리한 산림법 제정과 개정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허술해진 산림관리 정책으로 러시아의 자랑이던 숲들이 황무지로 변했으며 이로 인해 15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것이다.
러시아 그린피스 대표 이반 브로코브는 러시아의 산림관리 시스템이 모두 붕괴된 상태라면서 푸틴이 비용 절감을 내세워 없애버린 산림부가 재창설되지 않으면 올해와 같은 재난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산불로 희귀 조류들의 서식지가 사라져 개체수가 현저히 줄고 있다는 점이다. 푸틴은 지난해 아무르 호랑이와 회색고래 등 멸종위기 생물 종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미형 객원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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