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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1417, 2010.11.24 17: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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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들의 고래잡이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의 포경선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외국인 동물보호 활동가가 체포되면서 고래잡이는 외교분쟁으로까지 비화할 태세다. 최근에는 지난 세기 고래잡이로 어림잡아 1억 톤 이상의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고래는 거대한 몸집 안에 탄소를 저장하는데, 그들이 죽게 되면 대량의 탄소가 몸 바깥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 www.kaskus.us
이런 점 때문에 고래잡이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한 메인대학(University of Maine)의 앤드류 퍼싱 박사는 고래를 “바다의 숲”이라고 부른다. 초기에는 고래잡이의 주목적이 램프 기름을 얻는데 있었기 때문에, 탄소는 주로 기름을 태우는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방출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고래가 자연사하게 되면 몸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게 되고, 따라서 그들의 몸에 저장된 탄소도 고스란히 가라앉게 된다. 고래의 사체가 심해 깊은 곳까지 가라앉는다면 탄소는 수백 년 이상 바다 밖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다.
퍼싱 박사 팀의 계산은 지난 100년간 이루어져 왔던 고래잡이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온대림 130,000㎡가 불탔을 때 또는 군용 지프차의 일종인 험비(Humvee) 128,000대가 100년 동안 쉬지 않고 주행했을 때와 맞먹는 탄소량이 고래잡이를 통해 배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퍼싱 박사는 이러한 양이 매년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되는 수억 톤의 탄소량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승민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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