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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1391, 2011.08.23 13:2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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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4%나 증가해 오바마 대통령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7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여 왔지만 작년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2009년에 비해 약 2억 1300만 톤 증가하면서 1988년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주요 원인으로 경제가 회복되면서 증가한 공장 가동률과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철 날씨에 따른 냉방기기 사용량 급등을 꼽고 있다.
미국 에너지 통계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은 2010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05년 배출량보다는 낮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뚜렷한 증가추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천연가스 이용 설비를 늘리고 자동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연료 효율기준을 마련해 점차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총량제한탄소배출권거래제(cap & trade) 도입을 골자로 하는 기후변화법 통과가 정치적인 이유로 무산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약속했던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17% 감축”이라는 목표 달성은 불가능해진 상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진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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