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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358, 2019.01.30 10: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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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과학 분야나 의학 분야에서 여전히 논쟁적인 부분들이 많다. 가령 정신분석학적 치료법이 증명에 기반한 치료법인가라는 것들이 그런 것이다. 그러나 너무 명백하여 토론으로 해결될 수 없는 분야도 있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그런 영역이다. 몇몇 잘못 생각하는 정치인들이 기후변화의 예측이 과장되었거나 가공되었다고 믿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지만, 일반 대중들이 경계심을 갖지 않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다. 가공할 허리케인과 산불을 경험한 대중들도 이를 여전히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기후변화의 현실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이유를 기후변화를 빙자하여 정부가 세금을 거두려 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라고 설명하기도 하고, 화석연료 회사들의 선전 때문이라고 하고, 기후변화의 메커니즘이 너무 복잡하여 대중들을 쉽게 설득하기 힘들다기 때문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과학자인 앨리슨 케이모비치는 이에 대해, “기후변화의 문제는 생각할 수 있는 범위를 뛰어넘을 정도로 크다. 어찌할 수 없는 큰 문제에 인간이 접하면 인간의 정신은 자신을 살리기 위해 그 문제를 제쳐두고 생각하지 않게 한다”고 설명한다. 이 점은 기후변화 부정을 심리학자들이 이해하는 바와 같이 새로운 정신적 과정이라고 봐야 함을 뜻한다. 심리학자들은 부정을 ― 불편한 진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 ― 원시적 방어 기제라 생각한다. 그러나 기후변화 부정은 그간 심리학자들이 처한 소수의 문제가 아니라 수백만이 공유하는 심리라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https://www.psychologytoday.com/us/blog/denying-the-grave/201901/climate-change-den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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