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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4801, 2015.05.12 18: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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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기온이 오르고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가온 상승이 지구 어디에서나 같은 속도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저명 학술지 <Nature Climate Change>에 실린 미국 콜로라도 볼더 대학 연구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산지대에서는 과거에 받아들였던 것보다 온난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티벳 고원의 예가 대표적이다. 지난 50년간 티벳고원의 기온은 꾸준히 상승해왔으며, 그 속도는 점차 빨라지는 추세에 있다. 지난 20년간의 기온 변화를 살펴보면 해발고도 4,000미터 이상의 고산지대에서는 해발고도 2,000미터 이하의 지역보다 기온상승 속도가 75%가량 빠르다. 이는 고산지역의 빙하 소실과 고산 동식물계의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해당지역 주민들도 물 부족 문제 등 생존의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관련기사 보기: 기후변화 위기에 처한 세계의 5대 명산(名山)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고산지역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높은 산들로 이루어진 지역들은 매우 복합적인 경관을 지니며 폭넓고 다양한 미기후(微氣候)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기온상승에 따른 변화와 영향을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해발고도 3,300미터 이상의 고산지역의 경우 기후변화와 관련한 자료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에 비견된다. 접근이 어렵고 관측활동에도 비용이 많이 들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어렵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해발고도 4,500미터 이상의 지역에서 기상관측소의 밀집도는 해발고도가 그보다 낮은 지역에 비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기상패턴 파악을 위해 매우 중요한 장기데이터의 경우 해발고도 5,000미터 이상의 지역에서는 세계 어디에서도 존재하지 않는다. 킬리만자로 정상에서 이루어진 약 10년간의 관측이 가장 장기간 진행된 관측이다. 연구진은 위성원격센서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과 고산지대를 대상으로 하는 기후모델 시뮬레이션 및 국제협력 등을 제안하고 있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은선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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