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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12448, 2014.11.22 08: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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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그 지류에는 자전거 도로가 나있다. 길이가 250km에 이른다. 주변 도시들까지 연결되고 있어 앞으로도 그 길이는 늘어날 것이다. 자전거길이 이렇게 잘 닦여있지만 우리나라의 자전거 문화는 ‘레저용’에 편중되어 있다. 교통수단으로 활용도가 떨어지다 보니 평일 자전거 길은 주말에 비해 썰렁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만일 자전거 길에 단순한 포장재가 아닌 태양광 패널이 깔린다면? 자전거 길과 발전소, 이 두 역할을 동시에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출처: gizmag
최근 네덜란드에서는 세계 최초로 태양광 패널 자전거 도로가 선을 보였다. 2009년에 시작된 태양광 자전거길 설치 프로젝트가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암스테르담 북쪽 교외지역인 크롬메니(Krommenie)라는 작은 도시를 찾으면 약 70m 길이의 태양광 자전거 길을 발견하게 된다. 이 자전거 길은 2.5× 3.5m 크기의 모듈을 연결해 조성되었다.
출처: gizmag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TNO라는 회사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있는 140,000km의 자전거 길을 활용하면 400~500km2에 달하는 면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다. 이번에 개설된 태양광 자전거 길은 앞으로 3년 간 다양한 기상 조건에도 적합한지, 그리고 실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테스트 받게 될 것이다. 평가 기간 중 생산된 전기는 곧바로 전력망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모듈 1m2가 연간 50~70KW/h의 전기를 만들어내며, 이번에 시험용으로 설치된 태양광 자전거 길은 네덜란드 1~2개 가구가 소비하는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혹자는“굳이 많은 비용을 들이고 불편까지 감수하면서 태양광 패널로 된 자전거 길을 깔아야하나?”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3년에 걸친 테스트 기간 동안 3백만 유로에 달하는 보조금을 받는다고 하니 비용 면에서 아직 부담스러운 것은 확실하다.출처: gizmag
하지만 네덜란드처럼 인구 밀도가 높은 나라에서 태양광 패널 설치를 위한 별도의 넓은 부지를 찾을 필요 없고 전력 소비지 바로 인근에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으로 평가된다. 태양광 패널 가격은 점점 떨어지고 효율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별도의 전력망 연결에 필요한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앞으로는 자전거 도로 뿐 아니라 다른 도로들에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김진아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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