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사전문가들 “세계는 에너지 위기에 눈감고 있다”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6494, 2014.01.25 16:38:56
  • 작년 12월 10일 열린 ‘범대서양 에너지안보 대화 (Transatlantic Energy Security Dialogue)’에서 워싱턴과 런던의 전문가들은 화석연료에 대한 지속적인 의존이 결국 세계를 에너지 위기로 몰아넣어 재정위기와 기후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퇴역 장교, 안보 전문가, 기업 임원, 영국의 전임 장관 2인 등 정치가들이 참여한 이 대화는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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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의 첫 문은 도이체방크의 에너지 연구실 책임자로 일했던 마크 루이스(Mark C. Lewis)가 열었다. 그는 세계 에너지시스템이 직면하고 있는 세 가지 문제점으로 ‘석유 생산량의 빠른 감소’, 둘째 ‘새로운 유정을 찾기 위한 투자 요구의 증대’, 셋째 2005년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원유 수출량의 감소’를 꼽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세계에너지전망(World Energy Outlook)을 통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세계 석유 공급의 70%를 차지하는 1,600개 유정의 생산량은 이미 6.2%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IEA가 2035년 3%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던 것의 2배에 해당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제공하는 데이터도 눈여겨볼만하다. 세계 원유 수출량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증가했지만 2005년 이후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원유 수출량의 감소는 중동에서의 인구 증가와 그에 따른 역내 석유 소비 증가에 따른 것이다.

     

    2000년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인구증가율은 세계 평균의 2배였다. 이들 국가의 석유 소비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4배나 빨리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 소비의 증가는 이 지역에서 화석연료에 지급하는 보조금 증가와 깊은 관련이 있다. 물론 OPEC 국가들이 수출량을 늘리기 위해 국내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랍의 봄’과 같은 혼란과 무질서를 낳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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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지질학회 소속 지질학자 데이비드 휴(David Hughes)는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에 거는 기대는 다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미국의 셰일 가스 생산량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와 같은 추세가 장기적으로도 유지될 것인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셰일가스의 대부분은 두세 곳에 불과한 가스전에서 생산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셰일가스 생산량이 2018년 정점에 달한 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펜타곤도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석 연료에의 의존이 계속되면 유가 상승으로 세계 경제는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송열음 해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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