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4/13 페이스북과 구글의 기후변화 대처법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14667, 2010.11.22 17:50:41
  • 그린피스가 최근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IBM, 야후, 페이스북 등 IT분야 대표 기업들에게 데이터센터의 전력을 재생가능에너지로 공급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량의 급증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전환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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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디지털정보 저장 공간을 운영해야하는 IT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저렴하게 운영하기 위해 보통 화석연료를 태워 생산한 전기를 사용한다. 문제는 2020년이 되면 인터넷분야의 성장과 함께 전력소비량이 지금의 3배 규모인 1조 9,630억kw/h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현재 프랑스, 독일, 캐나다, 브라질에서 소비되고 있는 전력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많은 양이다.


    최근 넷북과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 휴대용 인터넷 기기들이 늘어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IT분야 서비스의 주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온라인 네트워크에서 오가는 디지털 정보들을 서비스 업체의 서버에 저장해 사용자들이 인터넷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든 접속해 저장된 정보들을 이용하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구글, 야후, 트위터, 페이스 북과 같은 서비스가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하지만 탄소발자국 증가를 이유로 디지털 시대의 훌륭한 발명품들을 사용하지 말자고 주장할 수 있을까? 그린피스에 따르면, IT산업이 성장하면서도 기후변화를 유발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데이터 센터의 전력공급원을 재생가능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IT기업들은 작은 마을에서 거대도시에 이르기까지 지구상 모든 곳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변화는 세계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구실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변화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올해 1월, 페이스북은 미국 오레곤 주에 첫 번째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건물에 고효율 에너지기술을 응용한다는 계획 발표로 주목을 받았지만, ‘퍼시픽 파워’라는 전력회사에게 전력공급을 맡기면서 의미는 크게 퇴색하고 말았다. 퍼시픽 파워는 석탄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에너지 효율성이 미국 내에서 매우 낮은 편에 속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새로운 에너지 절감시스템을 도입해, 평소 에너지사용량의 12%를 줄이겠다고 발표했지만,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반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린피스가 페이스북에 개설한 캠페인 페이지에는 한 주 동안 365,000 명이 참여해, 페이스북이 화석연료 사용을 멈추고 기후변화 대응의 리더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미국 워싱턴 주에 100% 수력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더블린에 세웠던 데이터센터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냉방장치를 구축해, 유럽 ‘지속가능에너지 상’을 받기도 했다. 야후도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세계적인 IT기업들의 그린 레이스에서 과연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이윤주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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