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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행동연구소조회 수: 4030, 2018.10.24 09: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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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과 거리가 먼 IPCC의 1.5 °C 온난화 특별보고서
원자핵에너지 의존보다는 에너지 수요 저감 방안을 찾아야
지난 10월 8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가 인천 송도에서 1.5 °C 온난화 특별보고서[1](약어: SR15)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가 지금과 같은 온실가스 배출 추세를 포기하지 않으면 2030~2052년 사이에 전 지구 평균표면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서 1.5 °C 상승할 것(66% 이상의 확률)이라고 예측한다. 현재의 온난화 수준(산업화 이후 1.0 °C 상승)에 이르는 데 150~200년이 걸린 것을 생각하면 0.5 °C가 더 오르는 데 짧으면 12년, 길어도 35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므로 그 속도가 엄청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PCC의 제5차 평가보고서(AR5, 2013~2014년 발간)까지는 전 지구가 2.0 °C 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맞게 된다고 경고해 왔었는데, SR15는 1.5 °C 상승 또한 인간과 자연에 상당한 피해를 끼칠 것을 보여주고 있다.
AR5가 전 지구 평균표면온도의 2.0 °C 초과 상승을 막기 위한 대책(‘완화’로 번역되는 mitigation 방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