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에너지부문 성과는 125개 국가 중 53위
  •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조회 수: 21403, 2014.12.14 15:59:12
  • 세계경제포럼이(WEF)이 125개 국가의 에너지부문 성과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53위에 그쳤다. 최근 발간된 2015 글로벌 에너지 아키텍처 성과 지수 보고서(EAPI)에 따르면, 선진 경제국(advanced economies)으로 분류된 국가 중 우리나라는 에스토니아(56위), 사이프러스(64위), 몰타(67위)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순위로 평가됐다.


    순위.png


    우리나라는 2013년에는 124개국 중 51위, 2012년에는 105개국 중 38위였다. 지난 9월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14년 국가경쟁력에서 우리나라가 144개국 중 26위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에너지부문의 성과는 국가경쟁력에 비해 상당히 뒤쳐져 있는 셈이다. 


    글로벌 에너지 아키텍처 성과 지수(EAPI)는 경제성장 및 발전, 환경적 지속가능성, 에너지 접근성 및 안보 등 3대 부문 18개 세부 지표를 적용해 각국의 에너지 시스템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1위로 평가된 스위스를 포함해 유럽 국가들의 다수가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37위, 일본은 32위, 중국은 89위를 차지했다.


    EAPI.png


    이번 평가에서는 에너지부문의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 구성의 한계점도 발견된다. 18개 세부 지표 가운데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에너지가 하나의 지표로 묶여 있어, 원자력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있는 것이 좋은 예다. 예컨대 전력의 약 76%를 원자력으로 공급하는 프랑스는 이번 평가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9위로 평가된 독일의 에너지정책은 프랑스에 비해 훨씬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기후변화행동연구소 최도현 객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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